목요일 : 예약진료 / 일요일, 공휴일 : 휴진
031-386-7582
교통사고 후 목·허리 통증, 방치 시 '2차 통증'으로 이어져..
교통사고 경험 환자 중 사고 당시 큰 외상이 없어 괜찮다고 여겼다가 며칠 뒤 목이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충격으로 인한 근육, 인대, 관절, 신경 등의 손상이 잠재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통사고 후 발생하는 목·허리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통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사고 후 통증이 뒤늦게 나타나는 이유
사고 직후에는 아드레날린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통증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X-ray 등 기본 검사에서 뼈에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스스로 '괜찮다'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충격으로 인한 근육 긴장, 인대 손상, 디스크 압박 등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서서히 통증이 나타납니다. 특히 충격을 직접적으로 받는 경추(목)와 요추(허리)는 사고 후 며칠에서 수주 뒤 뻣뻣함, 통증, 저림 증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목과 허리에 주로 발생하는 대표적 손상
대표적인 손상으로 '편타손상(whiplash Injury)'을 들 수 있습니다. 차량 후방 추돌 시 목이 갑자기 앞뒤로 꺾이면서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때 단순히 목 통증뿐 아니라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흔한 손상은 '요추 염좌 및 추간판 손상'입니다. 허리가 순간적으로 꺾이거나 비틀리면서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거나, 추간판(디스크)이 충격을 받아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허리 통증 외에도 다리 저림, 감각 이상 같은 신경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척추 관절 및 신경 압박'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사고 충격으로 관절이 미세하게 어긋나거나 신경이 눌리면 급성 통증을 넘어 만성 통증과 감각 이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손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이 더뎌지고,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므로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고 후 통증과 단순 근육통 구별법.. 방치 시 2차 통증 유발
교통사고 후 발생하는 목·허리 통증은 단순 근육통과는 양상이 다릅니다. 일반 근육통은 무리한 동작 후 발생하여 휴식이나 스트레칭으로 수일 내 호전되지만, 교통사고로 인한 통증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뻣뻣함과 불편감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목·허리 통증이 팔이나 다리로 뻗어 나가거나 저림, 감각 둔화 같은 신경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신경 또는 디스크 손상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두통, 어지럼증, 만성 피로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 역시 교통사고 후유증일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조금 아파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며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나 교통사고 후 통증은 조직 손상이나 신경 압박이 동반된 경우가 많아 자연 치유가 더딥니다.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목과 허리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만성 통증이나 만성 피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신체 균형이 무너져 어깨, 골반 등 다른 부위에까지 2차적인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 후 재활 치료.. 단계별로 접근해야
교통사고 환자의 재활 치료는 크게 다음의 세 단계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는 급성기 치료입니다. 사고 직후에는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를 통해 손상 부위의 부종과 통증을 완화하고, 필요하다면 안정 및 보조기를 사용하여 회복을 돕습니다. 이 시기에는 과도한 움직임보다는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회복의 기초를 다지는 데 집중합니다.
두 번째는 기능 회복기입니다. 통증이 어느 정도 감소하면 관절의 움직임을 회복하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하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스트레칭과 관절 가동 운동으로 목과 허리가 굳는 것을 방지하고, 필요할 경우 주사 치료를 병행하여 염증을 조절합니다. 이 시기에는 일상생활 동작을 점진적으로 시도하며 신체가 정상적인 움직임을 되찾도록 훈련합니다.
마지막은 강화 및 재활 단계입니다. 손상 부위가 안정화되면 근육을 강화하고 척추의 균형과 안정성을 높이는 운동 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재손상이나 만성 통증 예방을 위해 바른 자세 유지 방법과 생활 습관 교정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과정은 통증을 없애는 것을 넘어, 환자가 사고 전과 같은 생활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교통사고 후 발생하는 목·허리 통증은 자칫 시간이 지나면 자연 회복될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화될 위험이 높습니다. 사고 후 경미한 통증이라도 간과하지 않고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조기 치료와 체계적인 재활이 통증 없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